호남권 첫 코스트코인 익산점의 개설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인접한 완주군이 지역상생 논의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스트코 익산점은 익산시 왕궁면 익산IC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익산시는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 유통기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고 코스트코 측이 제출한 지역협력계획과 보완안을 검토했다. 추석 전후로 3차 협의를 진행한 뒤 대규모점포 개설등록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역협력계획에는 익산시민 채용과 익산 농식품 납품, 익산지역 소상공인 지원 등이 주요 내용으로 논의되고 있다. 점포가 익산에 들어서고 개설등록 절차 역시 익산시가 담당하는 만큼, 상생안도 익산지역을 중심으로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완주지역에서는 코스트코 예정지가 삼례와 가까워 완주 상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완주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9일 완주군과 완주군의회에 소상공인 보호대책을 건의했다. 코스트코 입점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입점이 추진된다면 완주지역을 위한 상생지원도 필요하다는 요구다.
완주군은 익산시에 익산시·완주군·코스트코 코리아가 참여하는 3자 상생협약 체결을 제안했다. 협약안에는 완주군민 우선 채용, 완주 농특산물과 로컬푸드의 납품 기회, 익산·완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등이 포함됐다.
상권영향평가를 실제 소비권에 맞춰 다시 검토하고, 익산시 유통기업상생발전협의회에 완주 측 전문가나 상인 대표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도 전달했다. 다만 완주군은 현재까지 익산시의 공식 회신을 받지 못한 상태다.

대규모점포 개설등록 권한은 익산시에 있어 완주군이 상생 조건을 직접 결정하거나 코스트코에 이행을 요구할 법적 권한은 없다. 향후 익산시가 완주군의 요구를 기존 지역협력계획에 어느 수준까지 반영할지가 남은 쟁점이다.
코스트코 익산점은 당초 2025년 말 개점을 목표로 했지만 일정이 여러 차례 미뤄졌다. 현재는 연내 착공과 2027년 11월 개점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