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 지역의 혈액 수급 상황을 전해드렸지만, 안정적인 혈액 확보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체 보유량은 적정 기준을 가까스로 웃돌고 있으나,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물량을 제한해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전북혈액원의 설명입니다.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11월 4일 0시 기준 도내 혈액 보유량은 5.2일분입니다. 적정 기준인 5일분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지만, 혈액형별로는 차이가 있습니다. O형은 5.4일분, AB형은 6.7일분인 반면 A형은 3.9일분, B형은 4.7일분으로 적정 기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체 수치만으로 혈액 공급이 원활하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전북혈액원은 의료기관에서 요청하는 물량을 모두 공급하기 어려워 제한 출고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 현재 보유량이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잇따른 연휴와 전공의 복귀에 따른 수술 증가 등도 수급 부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헌혈 참여도 지난해보다 줄었습니다. 올해 10월까지 도내 헌혈 인원은 8만 74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 214명보다 2768명, 약 3.1% 감소했습니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헌혈 인원이 증가했던 흐름과 달리, 올해는 같은 기간을 비교했을 때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헌혈 참여 비중이 가장 높은 20대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도내 20대 헌혈 인원은 2024년 3만 6974명에서 지난해 3만 6132명으로 줄었습니다. 올해 10월까지는 2만 8721명으로 전체의 32.8%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올해 수치는 10월까지의 집계이므로 지난해 연간 인원과 직접 비교해 감소 규모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전북혈액원은 헌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우리들의 작은 영화제’와 헌혈 기념품을 추가 지급하는 ‘1+1+1’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4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의 한 헌혈의집은 방문자가 드물어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전북혈액원은 동절기에 접어들면 혈액 수급이 더욱 어려워진다며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현재의 적정 보유량이 공급 제한 속에서 유지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의료현장 공급을 뒷받침할 꾸준한 헌혈 참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