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원 양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구형받은 장윤기가 구속 이후에도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동료 수용자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광주교도소에서 장윤기와 같은 동에 수감됐던 A씨는 서로 다른 수용실에서 생활하면서 창문을 통해 장윤기와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장윤기에게 범행 이유를 묻자 미성년자와 학교, 중·고등학생 등에 대한 성적 판타지를 언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수용자가 장윤기의 신원을 확인하는 질문을 하자 웃으며 손을 흔드는 모습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장윤기가 무기징역보다 사형을 선고받고 싶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당시 장윤기는 요시찰 수용자를 뜻하는 노란색 명찰을 착용하고 있었는데, 사형수가 다는 빨간색 명찰이 “멋있다”, “가오가 산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지난 8월 3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장윤기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범행이 계획적이고 잔혹하며 피해자와 유족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고통을 안겼다는 점 등을 구형 이유로 들었습니다.
장윤기는 최후진술에서 한 가정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겼다며 평생 죗값을 가져가겠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동료 수용자의 증언이 알려지면서 법정에서 밝힌 반성과 실제 수감 생활에서의 태도가 다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윤기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오는 9월 30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