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 역시 4명에 불과해 지역 소아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및 수련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전국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총 113명입니다.
2021년 임용대상자 593명과 비교하면 5년 만에 480명, 약 81%가 감소한 규모입니다.

소아과 전공의 10명 중 8명은 서울에
전공의 숫자가 급감한 가운데 수도권 쏠림 현상도 뚜렷합니다.
전국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113명 가운데 서울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89명으로 전체의 78.8%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광주 권역에는 4명만 근무하고 있으며 전남은 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지역에서는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신규 전공의 확보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지난해 전국 61개 수련병원의 소아청소년과 1년차 모집 결과 52곳, 85%가 단 한 명도 충원하지 못했습니다.
광주에서는 전남대병원이 1명의 1년차 전공의를 확보하는 데 그쳤으며 조선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은 한 명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서울아산병원은 10명, 서울대병원은 8명, 삼성서울병원은 2명을 확보하는 등 신규 전공의 역시 수도권 대형병원에 집중됐습니다.
소병훈 의원은 수련병원 대부분이 신입 전공의를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을 지역 소아의료 안전망과 직결되는 문제로 보고, 전공의 수련비용에 대한 국고 지원과 세부전문의 고용을 위한 재정 지원 등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전남 0명, 광주 4명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의료인력 부족을 넘어 아이들이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의료 접근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